호주, 전기차 충전소 설치 안전성 논란
호주에서는 일부 건설업체가 아파트나 사무실과 같은 고밀도 건물에 전기차 충전소를 임의로 설치할 수 있는 법적 허점이 존재한다. 이는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 상황에서 EV 소유주 뿐만 아니라 거주자들에게도 잠재적인 화재 위험을 제기한다.
국가건축규정(National Construction Code)은 아파트 주차공간에 전기차 충전기를 위한 배선을 미리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동시에 화재 억제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는 없다. 이는 화재 당국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많은 개발자들이 화재 당국과의 복잡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 신청서에서 전기차 충전기 설치 계획을 제거한 후 건축 완료 후 역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설치에는 화재 서비스에 의한 감독 조치가 없으므로 안전 검증 없이 설치가 이루어지곤 한다.
화재 당국은 EV 배터리가 불타는 것을 어렵게 진화하는 드문 상황인 '열 폭주'와 관련된 위험성을 강조한다. 현재 규정은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건물의 화재 보호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
뉴 사우스 웨일스 소방 및 구조 당국은 충분한 화재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없는 건물에서는 전기차를 주차하거나 충전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전기차를 실외나 출입구 가까이에 주차할 것을 요구한다. 전기차 화재는 여전히 드물지만, 규제 체계는 전기차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위험성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EV 충전소를 후속 설치로 갖춘 건물의 보험 보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호주 보험 위원회는 건물 소유자가 이러한 변경 사항을 보험사에 보고하여 보장을 유지하도록 권장한다.
앞으로 지하 주차장 내 화재 안전 대책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며, 긴급 대응 노력을 방해하지 않는 안전한 EV 충전기 설치를 위한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거주자와 응급 대응자를 위한 전기차 인프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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